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11 14:14

공모주 청약 투자자, 238% 수익률 올려

남궁훈(왼쪽부터),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남궁훈(왼쪽부터),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1일 카카오게임즈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회사 임직원 1인당 7억원 이상을 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도 개장 4분만에 29.97%까지 치솟으며 전일 대비 1만8700원 오른 8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공모가(2만4000원) 대비 약 238%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공모가 2배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하며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의 평가차익은 7억원을 넘게 된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자기 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2164주다. 이중 직원 441명은 454만5164주를 보유했다. 1인당 평균 1만 306주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날 카카오게임즈가 상한가를 유지한다면 직원 한 명 당 7억1000만원을 벌게 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도 이틀 연속 '잭팟'이 터졌다. 남 대표는 241만2500주를 보유해 평가 가치가 1955억원을 넘게 된다.

지난 1~2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성공한 투자자도 238%의 수익률을 얻었다. 증거금을 1억원 납입해 5주를 배정받았다면 이날 평가 차익은 28만5500원이다. 28만5500원은 공모가 차액 2만4000원과 2거래일 상한가 차액 3만3100원을 합해 5주를 곱한 가격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장 종료(오후 3시 30분) 때까지 상한가를 유지한다면 시가총액 5조9369억원을 달성해 시총 3위로 올라선다. 시가총액 1위와 2위는 각각 셀트리온헬스케어(15조1608억원)과 씨젠(6조60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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