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11 14:45

한국갤럽 "2022년 대선, 정권 유지 47% vs 정권교체 39%"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양강 구도가 점점 더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를 꼽은 사람이 22%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이 대표는 21%를 기록하며 1위인 이 지사와는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인 상태로 초박빙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 2위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지율이 각각 3%를 기록했다. 6%는 그 외의 인물(1%미만 20여명)이고,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을 받은 결과로 현직 정치인이 아닌 사람도 포함될 수 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8%)보다 남성(25%), 30~50대(30% 내외), 인천·경기(27%)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 선호도는 남녀(20%·21%)가 비슷하고, 광주·전라(4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0%) 등에서 높은 편이다.

한국갤럽은 "올해 7월까지 이 대표가 선호도 20%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지난달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들의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40%)이 이재명(28%)을 앞선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르기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2년 대통령선거에 관한 조사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로,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39%)보다 높게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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