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14 09:45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을 얻어냈다. 홈 경기에서는 첫 승이다.

류현진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며 고전하는듯 했지만 실점은 단 1점만 내주며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3.00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팀이 7-1로 앞선 7회 초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토론토는 2점 만을 더 내주면서 7-3으로 승리, 시즌 4승째(1패)를 달성했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메츠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대(對) 메츠 전적은 8경기에서 4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1.20이었다. 올시즌 메츠의 타자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류현진이 우위를 가져갔다.

다만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1~4회 내내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초부터 안타 3개를 내주며 실점 1개를 내줬다.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우전 안타, 2사 후 토드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주자 1, 2루를 내줬고, 이후 도미닉 스미스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내주며 1점을 잃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도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아메드 로사리오를 2루수 옆 병살타로 처리했다. 2사 후 브랜던 니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로빈슨 치리노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해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맥닐과 데이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콘포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프레이저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프레이저와 풀 카운트 대결 끝에 삼진아웃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4회엔 첫 타자 스미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로사리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다시 한 번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3볼 상황에서 패스트볼을 연속 3개를 던져 니모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후 치리노스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해 4회의 위기상황을 완벽하게 넘겼다.

이후 5회와 6회에서 연속 삼자범퇴를 성공한 뒤 류현진은 팀이 7-1로 승기를 잡은 7회 초 토머스 해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갔고, 26승째(20패)를 올려 아메리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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