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9.14 10:56
KT 모델들이 구독형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의 타 통신사 개방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KT는 지난달 출시한 구독형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14일부터 타 통신사 고객에게 제공한다.

게임박스는 월 4950원의 이용료로 정식 구매가격이 240만원에 달하는 게임 110여종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KT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 게임박스는 업계 최저 요금과 추가 비용이 없는 구조를 앞세워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4만명을 모았다.

정식 출시 전 오픈베타 서비스 기간 첫 달과 비교하면 가입자는 약 3배 이상 늘었다. 가입자들의 일평균 이용 시간도 20% 증가했다. KT 측은 "게임박스 이용자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게임을 추천해주는 AI 게임 추천 기능과 게임 특성에 맞게 가상패드를 직접 편집해 쓸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며 "한글 버전의 해외 인기게임이 늘어난 것도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T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게임박스를 접하도록 간편 가입 및 로그인 체계를 도입했다. 게임박스는 카카오톡, 네이버, 구글, 패스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월정액 가입자가 아니어도 추천게임 10종은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유료게임은 5분간 체험 플레이해 볼 수 있다.

타 통신사 오픈 기념 신규 게임도 추가된다.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 최고 레이싱 게임으로 선정된 'WRC8', SF 배경의 액션 게임 '딜리버 어스 더 문'을 비롯해 '빅터 브랜 오버킬 에디션',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콘트랙트', '크룩즈', '에보랜드', '라이덴3' 등이 준비됐다. KT는 연말까지 약 200여 종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오는 10월 4일까지 월정액에 가입한 고객 1500명을 추첨해 게임박스 특화 게임패드인 샥스 S5를 증정한다. 9월 15일 오후 5시 '핫딜 프로모션'으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선착순 300명까지 샥스 S2 게임패드를 받을 수 있다.

이성환 KT 5G/GiGA 사업본부장은 "게임박스가 스마트폰 사양이나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즐기는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 IPTV 등 다양한 환경에서 게임박스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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