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14 12:31
(사진=삼성SDI 홈페이지 캡처)
(사진=삼성SDI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14일 삼성SDI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9만원에서 58만원 상향조정했다. 삼성SDI가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이 같은 평가의 근거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2조90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19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수요 불확실성이 컸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약 대책의 일환으로 그린뉴딜을 강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가파르게 성장할 전기차 시장을 모두 테슬라가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완성차 업체와 중대형 배터리 업체들이 특성이 강화된 배터리 채택을 위한 준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사업부문별로 보면 하반기 자동차 배터리 매출은 상반기대비 약 54% 성장하고,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부문도 37% 증가해 중대형 전지 부문 손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자재료 부분도 서버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세와 중국 고객사향 편광필름 물량 확대,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에 따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캐시 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000원(1.16%) 오른 43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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