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14 13:52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거래가 확대되면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 증가세가 계속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1782만건, 6769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32.0%, 15.3%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의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PG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특히 식품, 생활용품, 음식배달 등의 온라인 결제를 주로 대행하는 업체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인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의 경우 이용건수는 일평균 1997만건으로 전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이용액은 4306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대면 수업 축소 등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줄면서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반면 이용액은 간편송금이 지속 확대된 가운데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해 이용함에 따라 증가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결제대금예치서비스는 하루 평균 254만건, 1152억원으로 각각 20.0%, 17.2% 늘었다. 온라인판매중개 업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외에도 전자고지결제서비스는 일평균 19만건, 362억원으로 각각 3.6%, 14.8% 늘었다. 직불전자지급서비스의 경우 건수는 799건으로 44.3% 급감했으나 이용금액은 3273만원으로 15.2% 증가했다. 편의점 등에서 대부분 소액으로 이용되던 일부 업체의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이용 건수가 크게 줄었다.

한편, 상반기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731만건, 2139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8.0%, 12.1% 늘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를 통한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간편송금서비스는 291만건, 3226억원으로 각각 4.7%, 20.3% 늘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송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금융기관 제공 서비스에 대한 이용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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