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9.14 17:11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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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장대청 기자] #1.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과장한 유산균 업체 "유산균을 드시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방어합니다. 유산균으로 면역력을 높입니다. 혈관질환, 피부질환, 암, 비만과 다이어트, 바이러스 퇴치는 물론 심지어 탈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2. 사용자의 거짓 체험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한 크릴오일 업체 "면역력 증가시켜 건강한 가족 프로젝트 일환으로 온가족이 크릴 오일 잘 챙겨 먹고 코로나 이겨내기로 했어요. -박**님 후기"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방송통신사무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 건강 불안심리를 이용해 위와 같은 허위·과장 광고 스팸문자를 대량 전송한 식품·화장품 업체 6개, 판매자 21명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주요 적발 내용은 제품 효능과 관계없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문자 전송, 효능·효과를 광고하기 위해 사용자의 체험기를 이용하여 소비자를 현혹·기만하는 광고문자 전송, 기능성 화장품인 샴푸가 암 예방·혈압유지에 도움이 된다 주장해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등이다.

방송통신사무소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과 합동으로 소비자를 속이는 영리성 광고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거짓·과장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전송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방송통신사무소는 불법 스팸이 의심되는 문자를 받을 경우 휴대폰 간편신고를 이용하거나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 대응센터, 전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송통신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거짓·과장 광고 등 불법스팸이 퍼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민들은 정부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불법 스팸에 대한 단속 활동과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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