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14 17:14
작년말 대비 전세지수 변동률. (자료제공=직방)
작년말 대비 전세지수 변동률. (자료제공=직방)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거주요건을 맞추려는 전세수요가 급증하면서 경기도 하남의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14일 직방이 3기 신도시와 신도시급으로 함께 분양 예정인 과천 중심으로 이주를 위한 전세시장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하남은 작년 말 대비 아파트 전셋값이 13.3% 올라 경기 지역 내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다.

하남은 3.3㎡당 아파트 전세거래가격이 1433만원 선에 형성됐다.

최근에는 풍산동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2단지 112A타입이 5억선에 거래됐다. 올해 입주한 하남감일스윗시티14단지는 71A타입이 4억선에서 전세 거래가 형성됐다.

직방은 "하남은 서울 송파, 강동권과 인접한 곳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서울보다 저렴해 동일 생활권을 이용하는 수요자라면 유리한 청약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이주를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남은 3.3㎡당 매매가격이 2291만원 선인데 비해 송파와 강동은 3.3㎡당 매매가격이 각각 3836만원, 2715만원 선으로 동일 생활권 거주자라면 이동하기에 충분히 가격적인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용인도 11.1% 올라 하남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하남과 용인은 경기(4.9%)에 비해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컸다. 3기 신도시 중 창릉지구가 위치한 고양(5.2%)도 경기 평균 상승률보다는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과천은 작년말 대비 전세 -7.9% 변동률을 기록했다. 올해 푸르지오써밋 입주가 시작돼 주변 단지의 전세 약세를 이끌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