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14 17:23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4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쌍용차, 지엠비코리아, 대유플러스, DB하이텍1우, KG동부제철우, 금강공업우, 신원우, 동양2우B, 동양3우B, 모트렉스, 현대공업, 성창오토텍, 쎄미시스코, 에코마이스터 등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쌍용차는 전거래일 대비 1290원(29.79%) 오른 5620원에 거래됐다. 해당 종목은 미국 완성차 유통업체인 오토모티브 홀딩스(HAAH)의 인수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HAAH는 이달 중 쌍용차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쌍용차 노사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AAH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동차 유통업체로, 창업주는 볼보·마쓰다·재규어·랜드로버 등에서 부사장을 지낸 듀크 헤일 회장이다.

현대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1530원(30%) 뛴 6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에 주요 내장제 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다. 현대공업은 이날 신형 투싼에 시트패드와 암레스트 부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6년간 총 852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쎄미스스코는 전거래일 대비 2520원(29.89%) 오른 1만9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11일 2인승 전기차 모델 'EV Z(제타)'를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EV 제타는 길이 2.82m, 너비 1.53m, 높이 1.52m인 경형 전기차다. 26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234㎞를 주행할 수 있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2000년 설립해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6년 전기차 기술 개발에 나섰다.

지엠비코리아는 전거래일 대비 2080원(29.88%) 상승한 904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지난 11일 현대기아차와 979억1573만원 규모의 ITM(통합유량제어밸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엠비코리아의 최근 매출액 대비 20.5%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신원우는 전거래일 대비 1만7100원(29.9%) 치솟은 7만4300원에 상한가를 쳤다. 해당 종목은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로 상한가를 보였다. 신원은 개성공단에서 섬유의료를 제조 및 판매해 남북 경협주로 분류됐다. 이 종목이 이날 오름세를 보인 배경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글을 남긴 이후부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트윗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정상이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남북 경협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며 "코로나19 등과 관련해 대북 인도적 지원 의사가 있다"라고 말해 북미 정상화에 대한 불씨를 지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