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9.14 17:41

전국 23개 고교 팀 참가, 12일간 진행…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

우승팀 매탄고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우승팀 매탄고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지난 2일부터 경주에서 펼쳐진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13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결승전을 갖고 12일 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결승전까지 고교 23개 팀이 총 37경기를 무사히 치러 성공적 대회가 됐다.

결승에서 경기매탄고(수원삼성유스)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인 경기YGFCU18팀을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탄고는 사실상 결승전으로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광주금호고(광주FC유스)를 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후반전에 2골을 터뜨리며 우승트로피를 품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대비해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구장 당 출입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했다.

구장 출입 시에는 발열검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경기 외 일체 부대행사를 금지했다.

모든 선수단은 경기 일정 종료되면 익일 오전까지 철수하도록 하고 대회 관계자를 제외한 학부모, 스카우트 등 외부인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도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은 대입을 앞둔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장소를 찾지 못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 경주시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과 지역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모범 사례가 됐다”며 “시의 훌륭한 축구 인프라와 더불어 불편함과 불안감을 감수하고 이해해주신 경주시민의 포용력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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