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15 11:12

독립신문 상해판·대구 동인초 강당 문화재 등록 예고

인천 팔미도 등대. (사진제공=문화재청)
인천 팔미도 등대.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인천상륙작전의 승리에 일조한 '인천 팔미도 등대'가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인천 팔미도 등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고, '독립신문(獨立新聞) 상해판'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적 제557호로 지정되는 '인천 팔미도 등대'는 1903년에 세워진 국내 현존 최고(最古)의 근대식 등대다. 이 등대는 6.25전쟁 당시 수도 탈환의 성공적 발판으로 평가받은 '인천상륙작전'에서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전쟁의 국면을 일시에 뒤바꾸는 데 이바지한 역사·상징적 가치가 있다.

사적 지정일인 9월 15일이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이라는 데에서 그 의미가 크다.

독립신문 상해판 제177호. (사진제공=문화재청)
독립신문 상해판 제177호. (사진제공=문화재청)

아울러 '독립신문 상해판'과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독립신문 상해판'은 1919년 8월 창간된 이후 1926년 폐간될 때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국한문으로 발행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관지로, 국제 정세·임시정부 활동상·국내외 독립운동 동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임시정부의 역할과 존재가치를 실증하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 유물은 전체 198개 호 중 창간호와 마지막 호를 포함한 총 170개 호로 구성되어 있고,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5개 호(제177~180호, 제195호)도 포함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2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기존의 독립신문 상해판 총 177개 호와 더불어 학술연구·전시·교육 등에 있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대구 구 도심의 오래된 학교시설로서 근대기 도시 공간 구조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고, 도시 역사와 교육사·지역사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되어 문화재로 등록예고됐다.

문화재청은 '독립신문 상해판'과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에 대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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