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9.15 12:18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 부사장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출범 20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10년, 20년 후 게임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출범 20주년 기념 인터뷰 영상에서 "인터넷이 개인 생활과 문화의 일부가 되면서 현대 사회에서 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게임 역시 보편적인 문화가 될 것이다"라며 "아직은 '게임 왜 하는 거야' 이런 생각도 있지만, 미래 게임 없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인터넷 산업의 미래 모습을 묻는 말에는 "인터넷 산업에서는 다른 산업에서 10년~20년 걸리는 일들이 6개월~1년 만에 벌어질 때가 많다.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면서도 "그럴수록 인터넷이 서로를 연결해주는 도구가 돼 우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정 부사장은 지난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꼽았다. 그는 "인터넷 산업에서는 법과 제도 이런 부분도 중요하다. 지난 2012년 헌법재판소에서 전향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판결을 내준 것이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데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부사장은 "앞으로도 우리가 IT 강국으로 발전하려면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법과 제도를 잘 보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엔씨에 최고법률책임자로 합류했다. 2015년부터는 COO를 맡아 회사 운영을 책임지고 있으며 올해 2월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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