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9.15 13:19

신제품 4종 추가 공개…4분기부터 '아이소셀 2.0' 기술 적용해 감도 최대 12%↑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0.7㎛ 픽셀 이미지센서.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업계 최소형 0.7㎛(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픽셀을 활용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신제품 4종을 공개하며, 업계 최초로 0.7㎛ 픽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구축했다.

0.7㎛ 픽셀로 1억800만 화소 제품을 구현할 경우 0.8㎛을 이용할 때 보다 이미지센서의 크기를 최대 15% 줄일 수 있다. 이미지센서가 작아진 만큼 카메라 모듈의 높이도 최대 10% 낮아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높이를 낮출 수 있다. 

갤럭시 차기작부터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돌출이 완화되며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픽셀 소형화 기술 혁신을 이루며 업계 최초로 0.7㎛ 픽셀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초소형 신제품 4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0.7㎛ 픽셀 기반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신제품은 0.7㎛ 픽셀 최초의 1억800만 화소 '아이소셀 HM2', 4K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6400만 화소 'GW3', 초광각과 폴디드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의 'GM5',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에 최적화된 초소형 3200만 화소 'JD1' 등 네 가지 종류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 픽셀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들어 촬영한 이미지의 품질이 낮아진다.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향상시키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0.7㎛ 초소형 이미지센서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픽셀의 광학 구조를 개선하고 신소재를 적용해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삼성전자만의 특허 기술인 '아이소셀 플러스'를 적용했다. 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ISO 값을 조정해 색 재현성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스마트-ISO 기술도 적용했다.

4분기부터는 차세대 '아이소셀 2.0'과 '스태거드 HDR' 등 첨단 센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소셀 2.0은 컬러필터 사이의 격벽 구조를 효율화해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감도를 최대 12% 높일 수 있어 픽셀이 작아지더라도 화질을 높일 수 있다.

스태거드 HDR은 픽셀이 빛에 노출되는 방법을 개선한 기술로 이미지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면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5년 업계 최초로 1.0㎛, 2017년 0.9㎛ 픽셀을 출시한 이후 2018년 0.8㎛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고 2019년 0.7㎛와 1억800만 화소 제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센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라인업으로 초소형·고화소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센서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계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0.7㎛ 픽셀 기반의 '아이소셀 HM2', 'GW3', 'JD1'을 양산하고 있으며, 'GM5'의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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