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15 13:50
지난 14일 열린 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각 시도교육감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지난 14일 열린 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각 시도교육감들이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모든 교육청이 각각 1개 영역씩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시·도교육청 실적을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학교 구성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및 교육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추천받아 평가위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의 경우 시교육청에서는 광주·대전·부산·서울·세종 교육청이 선정됐고, 도 지역 우수사례는 강원·경기·경북·전남·전북 교육청에서 뽑혔다.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영역은 주로 소외계층 지원과 관련된 평가지표로 구성됐으며 울산·제주·충북 교육청이 선정됐다. 

안전한 학교 구현 영역은 학교보건법·학교폭력예방법 등을 비롯한 안전·건강 관련 법령에 근거한 평가지표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교내 성폭력 방지 대책 추진이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지역에서는 대구·인천 교육청, 도 지역에서는 경남·충남 교육청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교구성원 만족도 제고 영역은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 만족도 및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등의 지표로 구성되는데, 올해 교육수여자 만족도 평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사 일정 변경 및 교원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미실시됐다.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는 17개 시·도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고, 지난해 대비 만족도 또한 향상됐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교육부는 "영역별 우수사례는 시·도교육청 평가위원회에서 정책 추진 과정 및 성과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했다"고 강조하며 "각 시·도의 우수사례가 전국 교육청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공유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청 평가 결과에 대한 반응은 상이하다. 일각에서는 모든 시·도교육청에 우수 사례를 정량적으로 '하나씩' 배분한 것에 대해 교육부가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 없이 이른바 '나눠주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코로나19로 일선 학교 현장과 교육 행정 당국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평가 결과가 나온 것은 이러한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

교육청 평가는 당초 우수 사례와 미흡 사례를 모두 선정해 종합순위 및 점수 등을 매겼으나, 지난 2017년부터는 우수 사례만을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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