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15 16:41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야당 아니라 여당 들어야 할 고사성어"

최형두(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진=최형두 의원 공식 블로그)
최형두(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진=최형두 의원 공식 블로그)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카톡으로 휴가 연장된다는 거대 여당의 지록위마(指鹿爲馬)' 제하의 논평에서 "여당의 '카톡 휴가신청 가능' 발언에 국민들은 '군대가 보이스카웃이냐', '회사에서도 그렇게는 안 한다', '동네 편의점 알바냐' 되묻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이상한 휴가 연장을 두고 여당 지도부 회의에서 '전화, 메일, 카톡 등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감쌌다"며 "야당 대표 연설이 메인에 떴다고 '카카오 들어오라' 겁박하던 여당인데, 카톡을 장관 아들 변호 수단으로 삼는 것은 가능했던 모양"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사슴을 말로 둔갑시킨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야당이 아니라 '집권여당 대표 아들의 무단 근무 이탈'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으로 둔갑시킨 여당이 들어야 할 고사성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 아들 휴가 연장할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국방부 민원실에도 '휴가 연장해 달라'는 항의성 전화가 빗발친다"며 "전국 각 부대에서 국토방위에 여념 없는 장병들과, 아들 군대 보낸 부모님들이 묻고 있다. '카톡으로 휴가 연장 되나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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