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07 14:26

청약경쟁률 상위 톱10에 영남권 1~5위 싹쓸이...지방 강세 두드러져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작년보다 20~30%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의 당초 우려와 달리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1분기에 분양한 아파트는 총 103개 단지, 4만80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5개 단지, 4만3367구보다 2559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분양한 103개 단지 중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한 곳은 34개 단지였다. 수도권은 35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지방은 68개 단지중 24개 단지가 전 평형 1순위 마감됐다.

한편 1분기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를 보면 지방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영남권이 1~5위를 싹쓸이해 초강세를 보였다.

1위는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대원2구역을 재건축하는 창원 대원 꿈에그린이 차지했다. 청약경쟁률이 평균 143.5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경남 진주혁신도시 A7블록에 짓는 경남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로, 평균 95.8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분양한 진주혁신도시 경쟁률 최고 기록(라온프라이빗 68.4대1)을 갈아치웠다.

3위는 평균 경쟁률 86.7대 1을 기록한 동원개발의 부산 해운대 동원비스타가 차지했다. 이어 대구 남산역 화성파크드림(54.8대 1)과 정관신도시 가화만사성 더테라스 2차(45.1대 1)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수도권에선 강남권 2개 단지만 상위 10개 단지 안에 이름을 올렸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하는 신반포자이가 평균 경쟁률 37.8대 1로 수도권 1위, 전국 6위를 차지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원대에 달했지만 일반 공급 1순위 113가구 모집에 4269명이 몰렸다.

삼성물산이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경쟁률 33.6대 1로 수도권 2위, 전국 9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