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9.16 10:48
문상만(왼쪽) bhc치킨 본부장이 15일 bhc히어로에 선정된 진창훈씨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bhc)
문상만(왼쪽) bhc치킨 본부장이 15일 bhc히어로에 선정된 진창훈 씨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bhc치킨)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bhc치킨은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진창훈 씨를 'bhc 히어로'로 선정했다.

지난달 29일 새벽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한 아파트에선 화재가 발생했다.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찬 6층 베란다에서 한 학생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다가 이 장면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 진창훈(47세) 씨는 주차장으로 달려가 자신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피해 학생을 구조했다. 6층 베란다를 향해 사다리차 짐칸을 올려 학생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구조된 학생은 즉시 지역 내 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이 구조된 후 구조 대원이 도착해 학생의 부모를 구조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진씨는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된 것을 확인하고 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bhc치킨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용기를 낸 진창훈 씨의 공로를 인정해 bhc 히어로로 선정했다. 지난 15일 울산에 거주하는 진창훈 씨를 방문해 감사의 뜻이 담긴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했다.

진 씨는 "새벽 5시 반쯤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복도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었고 아파트 뒤편에서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소리를 듣고 빨리 구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학생도 무사하고 가족분들도 다 무사하다니까 그게 제일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상만 bhc치킨 본부장은 "시커먼 연기와 화염으로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 속에서 보여준 침착한 용기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진창훈 씨가 보여준 용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hc 히어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를 주제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의로운 일을 한 시민을 찾아 수상하는 bhc치킨의 사회공헌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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