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16 13:27
학생들이 1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16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의 중간 난이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올해 9월 모평에서 지난해 수능에서 쉽게 출제됐던 수학 가형은 좀 더 어렵게,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수학 나형은 보다 쉽게 나왔다며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나치게 어려운 고난도 '킬러문항'은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면서 킬러문항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겠다는 평가원의 방침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소한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21번, 30번 문항 등의 기본 난이도는 유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수학 가형은 교육과정 개편이 처음 적용된 시험으로, 기존에 기하와 벡터 관련 킬러문항이었던 29번 문항이 확률과 통계로 대체됐다. 확률과 통계는 킬러문항 수준의 고난도 영역이 아닌 만큼 29번은 사실상 킬러문항에서 제외됐다.

수학 가형의 지난해 수능 표점 최고점은 134점, 1등급 컷은 92점으로 쉬웠고 올해 6월 모평은 표점 최고점 143점, 1등급 컷 88점으로 어려웠다. 반면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에서 표점 최고점이 149점에 달하고 1등급 컷은 84점이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매우 어려웠고, 올해 6월 모평에서는 표점 최고점 140점 1등급 컷 93점으로 다소 쉬워졌다. 

올해 9월 모평에서 수학 가·나형 모두 지난해 본수능과 올해 6월 모평의 중간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두 유형 모두 표점 140대 정도의 안정적 변별력을 유지하는 난이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며, 하늘교육은 이를 통해 '매우 쉽게' 혹은 '매우 어렵게' 내는 출제기조를 배제하려는 평가원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강조했다.

수학 가·나형 모두 30번 미적분 문제가 가장 고난도였을 것으로 분석되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한다는 평가원의 기본 방침이 이번 9월 모평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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