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17 10:22

'깜깜이 감염' 환자 비율 25% 수준 넘어

17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17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명 발생하며 다시 1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국내 발생은 145명, 해외유입 사례는 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검사자 수는 1000명가량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오히려 40명 늘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2657명으로 이들 중 1만9543명은 격리해제됐으며 372명이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는 153명, 격리해제는 233명 늘었으며 격리 중인 환자는 17일 0시 기준 2742명으로 전날보다 85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153명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145건으로 서울(62명), 부산(2명), 대구(2명), 인천(7명), 광주(1명), 대전(1명), 경기(52명), 충남(9명), 경북(6명), 경남(3명) 등에서 발생했다.

1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1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확진자 관리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광복절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8.27. 441명)까지 치솟았지만 일단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처음 100명대(193명)를 기록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15일째다.

다만 이번주 들어 100명 초반대를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 다시 15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과 경기의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서울에서는 전날 49명에서 62명으로 늘었으며, 경기에서는 전날 24명에서 52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 145명 중 수도권이 121명으로 8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결혼상담소, 요양시설, 산악모임, 사업설명회 등에서 여전히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깜깜이 감염' 환자의 비율도 25% 수준을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단계 격하 등 방역 조치 완화로 인해 다시금 방역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확진자 비율 또한 전날보다 악화됐다. 16일 확진자 비율은 검사자 수 1만4254명에 확진자 수 113명으로 0.79%였다. 그러나 17일 검사자 수는 1만3060명으로 전날보다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153명으로 증가하면서 확진자 비율 또한 1.17% 수준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8명이 나와 전날(8명)과 동일했다. 하루 사이 국내 입국 검역과정에서 2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을 포함해 총 8건의 해외유입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건), 대전(1건), 경기(2건), 충남(1건), 전남(1건)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국내 누적 해외유입 확진자는 3046명이다.

17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17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표제공=질병관리청)

서울·인천·경북에서 각각 1명, 경기에서 2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37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서울 43명, 부산 4명, 대구 192명, 인천 7명, 광주 3명, 대전 3명, 울산 1명, 경기 58명, 강원 3명, 충북 1명, 충남 2명, 경북 55명이다.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9만1892명으로 전날보다 1만3060명 늘었으며 이들 중 214만37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모두 2만5508명으로 지난 16일 0시보다 334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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