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17 14:00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4주 연속 올랐다. 반면 매매값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 서초구가 보합을 유지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2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9%)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64주 연속 상승세다.

감정원 측은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 및 학군 수요가 꾸준한 강남4구가 이끌었다. 강동구(0.13%)는 상일·명일·고덕동 등 중형평형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신천·문정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강남구(0.12%)는 대치·압구정동 구축과 수서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및 학군 수요가 꾸준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1%)가 아현·도화·염리동 위주로, 성북구(0.11%)는 길음·종암·돈암동 위주로, 성동구(0.10%)는 금호·왕십리·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서빙고동 등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09%)는 중화·신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21%)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수원 권선구(0.47%)가 호매실·입북·세류동 신축 단지 위주로, 광명시(0.40%)는 일직·소하동 준신축과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하안·철산동 구축 위주로, 하남시(0.34%)는 교통호재 및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수원 팔달구(0.32%)는 화서동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06%)는 운정신도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7·10 및 8·4 공급대책(3기신도시 사전청약물량 확대 등)의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관망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9억원 이하 및 신축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02%)가 이촌동 구축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남가좌·홍제동 준신축 위주로, 종로구(0.02%)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성동구(0.01%)는 금호·하왕십리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는 7·10 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1%)는 수서동 등 신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9억원 이하 위주로 상승했으나, 송파(0.00%)·서초구(0.00%)는 단지별로 상승·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경기(0.10%)는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가운데 용인 기흥(0.27%)·수지구(0.23%)가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이나 신축 위주로, 고양 덕양구(0.23%)는 신원·고양동 신축 위주로, 광명시(0.22%)는 정비사업(광명뉴타운) 기대감 등으로, 경기 구리시(0.21%)는 주거환경 양호한 갈매지구와 호평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02%)는 노후화된 구도심 위주로 수요 감소가 지속되며, 안산 상록구(-0.03%)는 안정화 대책(6·17, 7·10, 8.4) 영향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 위주로 매수세 위축을 나타내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