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9.17 14:03
윤지오 (사진=윤지오 SNS)
윤지오 (사진=윤지오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 겸 증언자로 나섰던 윤지오가 법무부 관련 장문의 글을 올렸다.

17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의 법무부를 조롱한적 없다. 언론플레이 그만하세요. 네티즌들이 소재지 파악한것 아니라 장소 태그해놨고 숨은적도 없고 꾸준히 SNS에 일상과 팩트들 올려왔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적색수배에 해당하는 사람도 아니고 한국 인터폴 총재가 신청만하고서 마치 범죄자인냥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 첫날부터 저는 거주지인 캐나다로 돌아감을 누차 언급했으며 일부 언론사들이 타이밍에 맞춰 도망자처럼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고통을 받았으나 캐나다에서 보호를 받고 제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또 "어머니가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병원과 숙소가 여러차례 노출되어 미루고 미루던 캐나다행을 어머니와 같은 비행기로 나란히 출국하였고 몇몇 언론은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모함하고 허위사실을 보도하며 본격적인 마녀사냥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까지 사용된 캐나다와 한국간 변호사비용, 경호원비, 경호원분 식비까지 약 1억원을 모두 사비로 지출하였다"며 "팩트로 다 인증할테니 가짜뉴스로 수익 창출하는 당신들이야말로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윤지오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고, 지난해 4월말 캐나다로 출국했다.

한편, 16일 국회 법사위 소속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11일 윤지오가 해외로 출국한 것을 이유로 사건을 기소중지 처분했다.

법무부는 "윤지오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고,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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