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17 16:17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 세계 77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브랜드 순위에서 각각 4위, 8위에 올랐다. (사진제공=SNE리서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 세계 77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브랜드 순위에서 각각 4위, 8위에 올랐다. (사진제공=SNE리서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7월 전 세계 77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브랜드 순위에서 각각 4위, 8위에 안착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 순위가 6단계 올랐다.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는 감소했지만,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판매 호조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도 39.4% 증가했다. 봉고 1T EV 전기트럭,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6%, 기아차는 2.9%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7.5%다. 전년 같은 기간 점유율은 현대차 3.3%, 기아차 1.6%였다. 

1위는 테슬라가 굳건히 지켰다. 중국산 모델 3 판매가 늘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7% 올랐다. 테슬라의 상반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4.3%다. 올해 1~7월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 4대 중 1대는 테슬라 제품인 셈이다. 

르노, 폭스바겐, 아우디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위가 전년 동기보다 크게 올랐다. 중국계에서는 유일하게 GAC 트럼프치가 급증세를 보이며 10위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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