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9.18 03:42
문정혁, 임주환, 유인나 (사진=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티저 영상)
문정혁, 임주환, 유인나 (사진=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티저 영상)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짜릿하고 달콤한 트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 제작진은 17일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총을 든 전지훈(문정혁 분)과 데릭 현(임주환 분), 두 남자를 정조준하는 강아름(유인나 분)의 모습이 007 작전을 연상시킨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남녀의 기막힌 첩보전이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설렘을 선사한다. ‘더 뱅커’, ‘내 딸 금사월’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재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본은 이지민 작가가 맡는다. 특히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 굵직한 히트작을 낳은 이지민 작가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베일을 벗은 1차 티저 영상은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강아름의 날렵한 손으로 시작된다. 빠르게 오르내리는 미싱 바늘, 천을 가로지르는 예리한 가위가 작전에 나선 그의 무기라도 되는 듯해 흥미롭다. 이어 "속고 속아주고, 믿고 믿어주는 척하는, 결혼은 첩보전이다"라는 강아름의 내레이션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른 영상에서 웨딩드레스로의 달콤한 변신을 꿈꾸던 순백의 레이스는 이내 파인더가 되어 전지훈, 강아름, 데릭 현을 정조준한다. ‘007 건 배럴 씬’을 연상시키며 한 명씩 모습을 드러낸 전지훈과 데릭 현. 비밀스러운 분위기와 색이 다른 카리스마가 시선을 압도한다. 두 남자를 향해 “자, 이제 진실을 말해봐요”라며 예리하게 벼른 가위의 끝을 겨누는 강아름의 당찬 눈빛도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문정혁은 강아름의 전 남편이자, 여행 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 요원 ‘전지훈’으로 변신해 또 하나의 ‘인생 로코’를 예고한다. 서글서글한 미소에 카리스마까지 풀장착한 전지훈의 ‘전 세계 프리패스’ 매력을 특유의 능청 연기로 풀어낼 전망이다.

유인나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두 남자와 결혼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을 연기한다. 특유의 러블리함에 스파이가 체질(?)인 반전 매력까지 선보일 그의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임주환은 강아름의 현 남편이자, 외교공무원으로 위장한 냉철한 산업스파이 ‘데릭 현’으로 분한다. 비즈니스를 위해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날 선 카리스마와 한없이 스윗한 로맨티스트의 얼굴을 오가며 존재감을 발산한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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