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9.17 16:52

142경기 만에 가입… K리그 21번째, 역대 3번째 최소경기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대구FC '에이스' 세징야가 40득점, 40도움 달성에 성공하면서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세징야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의 맹활약으로 40-40 클럽 가입과 함께 팀의 통산 200승 달성, 2년 연속 스플릿A 진출을 이끌었다.

세징야의 40-40 달성 페이스는 몰리나, 에닝요에 이어 세 번째(국내선수 포함)로 빠르다.

몰리나가 116경기, 에닝요가 135경기 걸렸고, 세징야는 142경기 만에 40-40클럽을 이뤘다.

세징야는 아홉수에 걸려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6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39도움을 달성한 세징야는 약 2개월간 골만 추가하면서 40-40클럽 고지를 쉽사리 밟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고대하던 도움을 추가하면서 세징야는 K리그 21번째, 외국인 선수 중 5번째 40-40클럽 멤버가 됐다.

지난 1998년 포항 소속의 고정운이 통산 1호로 이름을 올린 이후 신태용, 김도훈, 데얀, 에닝요, 이동국, 이근호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40-40클럽의 멤버가 됐다.

올 시즌에는 황일수가 281경기 만에 45득점 40도움을 기록하면서 20번째 달성에 성공했고, 외국인선수 중에서는 에닝요, 몰리나, 데니스, 데얀에 이어 세징야가 다섯 번째다.

세징야는 K리그 통산 142경기 55득점 40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징야는 “오래 걸렸는데 오늘 경기에서 달성하게 돼 기쁘다. 구단 역사에 남을 수 있는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세징야의 역사적인 40-40클럽 가입을 기념하기 위해 유니폼 및 의류에 부착 가능한 기념 패치와 각종 기록이 담겨있는 액자를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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