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9.18 10:1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오는 21일부터 닷새간 '제1회 KAIST 이머징 소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재료공학·화학·화학공학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과 최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용 나노구조, 환경 및 산업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화학 및 생명공학, 기술 적용을 위한 재료 혁신 등 크게 3개의 주제를 아우르는 아이디어와 주요 이슈를 학생과 엔지니어를 포함한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나노분야 대표적 학술지인 ACS 나노 편집장 폴 웨이즈 UCLA 교수, 나노에너지 편집장 종린 왕 조지아공대 교수,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스 편집장 후이밍 쳉 중국 칭화대 교수, 재료 연구 학회지 편집장 지아싱 황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4명의 편집장이 신흥 유망 소재 분야의 연구 현황을 발표하고 패널 토론을 통해 국제학술지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심포지엄 3일 차인 23일 오후에는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의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스카치테이프를 흑연에 붙였다 떼는 방법으로 2차원 그래핀 박리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가임 교수는 '첨단 에너지 재료·기능성 나노 재료' 세션의 발표를 맡았다. 꿈의 소재로 불려왔던 그래핀이 트랜지스터·투명 전극·촉매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점진적으로 실용화 되는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화학회지를 포함해 국제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를 담당하는 8인의 부편집장 및 폴 알리비사토스 UC 버클리 교수, 제난 바오 스탠퍼드대 교수 등 나노입자 분야와 웨어러블 전자소자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8인도 함께 참여한다.  

국제 심포지엄은 나노물질을 이용한 소프트 전자기기 응용, 신소재를 이용한 나노구조 제어, 신소재 선도 분야 및 최신 나노연구, 차세대 에너지 소재 및 기능성 물질, 나노 연구의 도전과 기회에 관한 편집장 미팅 등 5일간 7개의 세션에서 열띤 강연이 진행된다.

2차원 그래핀 기반 나노 소재, 원자 크기의 재료 설계 기술, 나노과학 및 나노기술의 미래, 화학 반응 및 촉매를 이용한 나노-전자 센서, 화학 물질 및 나노 소재용 물질 대사 시스템, 생체 피부 모방 고분자 전자 재료 및 디바이스, ▴에너지 소재의 연구 동향 및 미래 등이 핵심 발표 주제로 다뤄진다.

김일두 석좌교수(KAIST 신소재공학과, ACS 나노 부편집장)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온라인이라는 수단을 통해 국·내외 저명한 석학들과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공동 연구를 실시해 세계 최고의 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했다ˮ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행사는 최소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소재·화학·바이오 및 생명 화공 분야 미래 선도 기술들에 대한 최신 연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KAIST 신소재공학과는 '2020 QS 세계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전 세계 대학 중 19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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