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18 12:12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왼쪽) 대표와 김태년(왼쪽 두 번째) 원내대표가 오른쪽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왼쪽) 대표와 김태년(왼쪽 두 번째) 원내대표가 오른쪽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세계적으로 모범 케이스로 인정하는 K방역을 흔드는데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역당국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필요에 따라 검사 수를 조정한다, 검사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며 "일부 극우 세력이 퍼트리고 있는 말들이 제1야당의 의원과 지도자의 입을 통해 나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매일 검사수, 양성 확진률, 누적 검사건수를 빠짐없이 공개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통계를 인정하지 않는 허위주장은 방역 방해 행위"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방역의 최대 적은 불신 유포 행위"라며 "전세계적으로 K방역을 인정하지 않는 집단은 일부 극우 세력과 '국민의힘'이 유일하다"며 "정부 비판에도 금도가 있는데, 황당한 주장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정부의 방역을 불신하게 하는 건 공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더해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발언을 사과하고 질병관리청 흔들기를 중단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 같은 당의 윤희숙 의원에 대해 공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 "확진자 수가 정치적으로 조절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 대표는 "투명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또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정부가 방역을 다른 목적에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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