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9.18 12:57

한류 영향…지식재산권, 7.5억달러 적자

20일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실크로드공연단이 한류패션쇼를 통해 다양한 전통의상을 선보이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9년 10월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실크로드공연단이 한류패션쇼를 통해 다양한 전통의상을 선보이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세계문화엑스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재권 수출은 74억달러, 수입은 8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7억5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1년 전보다는 적자규모가 1억3000만달러 축소됐으나 전분기(80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9억7000만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7억4000만달러)을 중심으로 17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기타지식재산권은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저작권은 10억4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이 9억7000만달러 흑자를 낸 가운데 한류 영향으로 문화예술저작권(8000만달러)이 처음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기관 형태별로는 외국인투자 기업을 중심으로 적자를 보였다. 국내 대기업(5억6000만달러)과 중소·중견기업(10억8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으나 외투 대기업(-1억2000만달러)고 중소·중견기업(-23억달러)는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2억1000만달러, 서비스업은 5억5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제조업은 화학제품·의약품(-2억8000만달러), 기타 운송장비(-1억1000만달러) 등이 적자를 보였고 서비스업은 도매 및 소매업(-2억2000만달러), 정보통신업(-2억달러) 등이 적자를 시현했다.

거래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18억5000만달러), 영국(-4억5000만달러), 일본(-2억2000만달러) 등의 국가에서는 적자를 보인 반면 중국(11억9000만달러), 베트남(9억5000만달러) 등에서는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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