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18 16:58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vs.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이제 그만 제발 좀 정경심 교수를 놓아주자"고 하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누가 정경심 교수를 잡았나?"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전날 재판 중 쓰러져 119에 실려 간 기사를 링크해놓고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한 사람이 천하고 우주라 했다. 이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라고 정 교수를 비호했다. 

이어 "한 사람이 견디고 버틸 무게를 초과한지 오래다. 이제 그만 제발 좀 그를 놓아주자"며 "재판을 안 받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가 평화롭게 재판에 임하도록 언론의 공격을 잠시 멈춰달라는 것"이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당신들이 쏘아대는 오발탄에 놀라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며 "당신들도 가족이 있지 읺은가, 건강을 회복할 동안만이라도 전화로 괴롭히지 말라. 병원에 가서 환자를 불안케 하지 말라. 인간적로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미 정 교수는 자유롭게 재판받고 있다"며 "누가 정경심 교수를 잡았나, 누가 정 교수를 잡아넣었나"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또한 "검찰수사도 특혜 비공개 출두하고 아프다고 수사받다가 그만두고, 재판도 증언거부와 답변 거부로 피고인의 권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재판 도중 아프다고 나가겠다고 해서 퇴정 허락해 주는 경우가 일반인에게는 가능하겠나"라고 쏘아붙였다. 

끝으로 "재판받는 피고인의 심신이 힘든 건 당연하다. 특히 사실조차 부인하고 일체 증언과 답변을 거부하는 재판전략을 고수하느라 더욱 힘들 것"이라며 "그건 전적으로 정교수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누가 잡고 있는 게 아니다. 이미 정교수는 자유롭게 재판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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