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0 09:55
현대자동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108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사 약 300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해당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협력사들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전부터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추석에도 각각 1조 1295억원, 1조 4181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약 127억원 어치 온누리상품권 구매해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고,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여 비대면 봉사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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