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0 17:56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사진제공=보건복지부)<br>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기금운용직 직원의 대마초 흡입과 관련해 "국민 정서상 용납될 수 없는 일탈·불법 행위에 대한 퇴출 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근본적인 쇄신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이다. 그 누구보다도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 기관"이라며 "국민연금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이 대마초를 흡입해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조사 중이란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이들은 공단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지난 9일 해임됐다. 

김 이사장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포함해 또 다른 부조리의 싹이 공단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산 운용에서 연금제도 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 운영, 업무처리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겠다.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 쇄신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정서로 용납될 수 없는 일탈·불법행위에 대한 퇴출 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또한 관련 직원들에 대한 처벌 내용이 확정되면 숨기지 않고 공개해 국민들의 감시를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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