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0 19:39
허은아 당선자. (사진=중앙선관위)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겨냥해 "나르시즘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9일 대한민국 첫 번째 청년의 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BTS를 내세워 불공정 비난을 막는 방탄을 입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방탄은 탁 비서관이 입고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청와대는 제1회 청년의 날 행사에 BTS를 초청했다. 행사 후 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이 해당 행사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대통령의 행사는 즉 국가의 행사다. 국가 행사의 주인은 국민이다. 고로, 어제 청년의 날의 주인은 대한민국 청년이어야 했다"며 "그리고 그 행사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손이어야 한다. 의전의 모든 공은 국민께, 모든 과는 공직자 스스로 짊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탁 비서관은 행사에 '탁현민 표'라고 스스로 꼬리표를 붙였다. 그것도 모자라 '나의 선물'이라고 했다"며 "쇼와 의전은 다르다. 탁 비서관에게는 대통령의 의전은 여전히 자신을 위한 쇼로 이용될 뿐인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나르시즘의 신화를 만든 나르키소스는 결국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물에 빠져 죽었다"며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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