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1 09:30

10월 11일까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

학생들의 등굣길에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수도권 지역 학교의 학생들이 한 달 만에 다시 학교에 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 8월 26일 교육부가 수도권 지역의 모든 유치원, 학교, 특수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이후 26일 만이다. 

수도권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은 당초 9월 11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도 수도권 지역 일일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20일로 추가 연기됐다.

지난 13일 방역 당국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면서 수도권 학교의 등교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전면 등교 수업이 시행되는 것은 아니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유·초·중학교는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교내 밀집도를 최소화하면서 등교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경우엔 2.5단계 조치 하에서도 대입 준비를 위해 등교 수업을 진행했으나, 지난 16일 대학 입시 수시 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마감되면서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비수도권 지역 학교 역시 수도권과 동일하게 교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적용하면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은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학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 하의 등교수업을 오는 10월 11일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10월 12일 이후의 대책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의 주요 결정사항을 발표하면서 "10월 12일 이후 등교수업이나 학사운영과 관련해서는 당시 감염병 상황 등 추이를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 10월 12일 이후 방역 당국,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