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1 11:32

EPL 득점 순위 1위 등극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엄리그(EPL) 토트넘 손흥민(28)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4골을 폭발시키며 아시아 축구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4골을 작렬하며 토트넘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이후 정규리그 첫 해트트릭이자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기록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7년 3월 13일 밀월과의 FA컵 8강전이었다.

또 손흥민이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4골을 넣은 것도 손흥민이 최초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꿀벌 사냥꾼'으로 불리던 손흥민은 EPL로 넘어온 이후엔 사우샘프턴 킬러로 거듭났다. 이날 경기까지 사우샘프턴과 총 12번 맞붙은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0골 4도움(정규리그 8골 3도움, FA컵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32분 대니 잉스(28)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듯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 역전골, 후반 19분 결승골,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작렬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후반 37분 해리 케인(27)이 추가골을 넣고, 후반 45분 잉스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토트넘의 주포인 케인은 이날 손흥민의 4골 모두를 어시스트하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 사우샘프턴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사우샘프턴의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한편 이날 4골을 퍼부은 손흥민은 단숨에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손흥민은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르윈(23)과 함께 4골로 EPL 최다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3골을 기록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8)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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