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21 15:19
니콜라의 수소트럭 니콜라원 이미지. (사진=니콜라)
니콜라의 수소트럭 니콜라원.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한화솔루션이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8년 자회사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니콜라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해 지분 6.13%를 사들인 바 있다.

21일 한화솔루션은 오후 3시 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250원(7.64%) 하락한 3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한화솔루션우도 같은 시각 전거래일 대비 6600원(9.52%) 내린 6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물류전문지 프라이트웨이브는 "밀턴 창업자가 회장직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밀턴 창업자는 이번 결정으로 니콜라 운영에 관여하지 않게 됐지만, 사임 후에도 니콜라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밀턴은 니콜라 전체 지분의 20%인 82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주식 가치는 약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

밀턴이 니콜라 회장직에 사임하게 된 배경은 니콜라가 최근 '사기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니콜라 사기 논란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로 촉발됐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며 "밀턴이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라고 주장했다.

니콜라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로부터 해당 논란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