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2 06:5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22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을 통과할 때를 의미한다.

추분은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점에서 곧 계절의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여름에는 낮보다 밤이 길지만,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가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반대로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분기점은 '춘분(春分)'인데, 여름의 더위가 남아 있는 추분의 기온이 10도가량 높다.

추분엔 아직 한낮 늦더위가 남아있고, 해가 지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일교차가 커지기에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지만 태풍이 잦아지며, 벌레는 땅속으로 숨고 점차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추분에 부는 바람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전통이 있다. 추분날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해 대풍이 들고, 추분이 사일(社日, 토지신에 제사를 지내는 날) 앞에 있으면 쌀이 귀하고 사일 뒤에 있으면 풍년이 든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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