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22 11:51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올해 2300억 예산 집행…내년 예산에 2700억 반영"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의에서 이낙연(가운데) 대표와 유은혜(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발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공식 유튜브 '씀' 캡처)
2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의에서 이낙연(가운데) 대표와 유은혜(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발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공식 유튜브 '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상임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대로라면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긴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수험생 48만여 명이 응시한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가 지난주에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학생과 학부모님, 교육 당국과 선생님들의 협조 덕분이다.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올해 4.15 총선도 안전하면서도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치렀고 그것으로 세계의 주목을 다시 한 번 받은 바 있다"며 "이번 입시에서도 안전하고도 차질 없는 시험을 통해서 K방역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과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교실 밀집도, 거리두기 같은 방역 대책부터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또는 시험당일 발열이 나타난 분들, 그런 학생들이 고사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그런 대책까지,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하겠다"며 "그렇게 해주시리라 보고 오늘 유은혜 부총리께서도 보고해 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조금이라도 앞당겼으면 하는 마음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백신과 치료제의 조속한 개발과 안정적 확보에 코로나 전쟁의 승패가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행히 국내 제약기업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치료제 개발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2, 3상, 영국에서 1상의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경영자는 올해 안에 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계신다. 녹십자도 혈장 치료제 2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론 우리 위원회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총동원해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올해는 23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 내년 예산에도 약 2700여억 원이 반영돼 있다"며 "제대로 예산을 확보하고 적기에 투입해서 지원의 실효성을 극대화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 회의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리 학생들이 예정된 일정대로 수능을 치르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부와 교육계의 책무이자 국가적 사안"이라며 "정부는 이미 한차례 연기한 수능을 12월 3일에 차질없이 치르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능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학생까지 포함해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며 "수험장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시험장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유증상자 위한 별도 시험실을 배치하는 등 안전한 수능을 위해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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