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2 12:57
우울증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우울증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이른바 '마음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나아가 생명존중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마음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앞 서 시가 지난 7~8월 서울시민 38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신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코로나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민은 전문적인 정신의료기관의 검진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1인 최대 8만원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행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지원' 은 만 19세 이상의 서울시민에게 정신의료기관의 검진 및 상담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202개소 서울시 정신의료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보건소 또는 정신건강정보 홈페이지 블루터치 내 '마음건강 마음톡톡'에서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821명의 시민이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시민은 모두 코로나 우울로 인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상담 핫라인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정신 건강복지센터 25개소 ▲서울심리지원센터 3개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확진자 심리상담 실적은 1295건, 정보제공은 4238건이며, 일반시민 상담은 1만4326건, 자가격리자 및 가족 상담은 3만2324건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에서는 '가을 마음처방전' 등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을 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시민 서로가 서로를 돕고 지키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전국 최초 온라인 생명존중 교육프로그램 'S-생명지기' 콘텐츠도 서비스가 시작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불안한 심리 해결과 우울감 극복을 위한 심리방역 통합서비스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으며, 9월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가는 요즘,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가 마련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활용하여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고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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