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2 15:09

안현호 사장 "뉴 스페이스 시대 맞아 KTL과 협력해 국내 최고 민간 우주전문업체로 성장"

정동희(왼쪽)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과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장이 22일 경남 사천 KAI 우주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AI)
정동희(왼쪽)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과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장이 22일 경남 사천 KAI 우주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상남도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상호협력 ▲관련 세미나·교육·인력교류 등을 통한 상호 역량 증진 ▲기타 양 기관 협의에 따른 사항 등에서 협력한다. 

우주전자부품의 경우 발사 이후 수리가 불가능한 특수성에 따라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서 정한 우주환경시험 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연구기관 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인공위성연구소, KTL이 규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방산업체 중에는 KAI만 유일하게 시험·평가 수행이 가능하다. 

KAI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시험공간, 장비, 노하우를 합쳐 우주전자부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아울러 양측은 검증기술력 확보, 시험 국산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AI 우주센터. (사진제공=KAI)
KAI 우주센터. (사진제공=KAI)

앞서 KAI는 지난 8월 KAI 우주센터를 개소하는 등 우주사업 분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KAI우주센터는 1.5톤급 위성 6기를 조립할 수 있는 조립장과 550명 규모의 R&D 사무동, 최첨단 위성시험장 등을 갖췄다. 한 공간에서 동시에 위성 개발·생산·시험 활동을 수행 가능하다.

또한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7호, 정지궤도 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국방위성, 한국형발사체 조립 등에 참여하고 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민간 기업이 우수과학기술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며 "KTL과 협력해 국내 최고의 민간 우주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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