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9.22 15:23

사기 의혹 제기이후 하락세…21일 19.33% 폭락한 27.58달러 거래 마쳐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 (사진=트레버 밀턴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사기 논란이 불거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31억달러(약 3조6100억원) 상당의 주식 9160만주를 가지고 회사를 떠난다고 미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밀턴은 18일 종가 기준으로 1억6600만달러(약 1933억원)에 달하는 490만주의 니콜라 주식 및 2년간 2000만달러 규모의 컨설팅 비용을 포기하기로 니콜라 측과 합의했다. 대신 31억달러 상당의 주식 9160만주는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는 이달 초만 해도 제너럴모터스(GM)과의 제휴 협약으로 주가가 하루에만 40% 폭등한 바 있다. 하지만 공매도 투자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21일에도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33% 폭락한 2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0일 밀턴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거액의 주식을 가지고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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