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9.22 16:21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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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22일 코스피는 미국의 부양책 합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국의 2차 봉쇄 우려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80포인트(2.4%) 하락한 2332.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3.8%), 운수창고(-3.7%), 운수장비(-3.5%), 섬유의복(-3.3%), 음식료품(-3.2%)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3.6%)가 가장 약세를 보였으며, 소형주(-2.4%)와 대형주(-2.2%)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9개, 내린 종목은 814개였다. 이날 삼아알미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9921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695억원, 2296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 대해 "한국 증시는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영국의 2차 셧다운 우려 여파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은 부양책 합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민주당의 줄다리기를 뜻한다.

양측은 미국 연방대법관 후임자 임명 시기를 놓고 갈등양상이 확대되는 모양이다. 

지난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별세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후임자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자를 11월 대선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후임자 임명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부양책 합의는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코로나19 재환산 속도를 늦추지 못할 경우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은 전국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2주 가량 제한하는 '서킷 브레이크'를 검토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27포인트(2.8%) 내린 842.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도 모두 약세였다. 운송장비·부품(-5.5%), 정보기기(-4.3%), 방송서비스(-3.8%), 통신방송서비스(-3.6%), 금속(-3.5%) 등 다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대형주(-3%)가 가장 약세를 보였으며, 중형주(-2.9%)와 소형주(-2.2%)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80개, 하락한 종목은 1134개였다. 피씨엘, 나인테크, 나라엠앤디, 줌인터넷, 메디콕스, 서진오토모티브, 테라셈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1억원, 31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64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원(0.6%) 치솟은 1165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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