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3 09:50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의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택배화물들이 분류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의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택배화물들이 분류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의 택배 SUB터미널을 방문해 추석 성수기 대비 인력 확충 현황 및 공동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택배 분류작업 전면거부 방침까지 불사했던 택배기사 측의 요청을 택배사 측이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장관은 점검을 통해 택배업계가 밝힌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인력 추가 충원 및 건강보호조치 등이 현장에서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또 이 장관은 현장 순회 점검에 앞서 주요 택배사 중 하나인 CJ대한통운의 인력 확충 현황과 지난 8월 13일 있었던 공동선언 이행상황을 확인했다.

CJ대한통운은 물건 상·하차와 분류를 돕는 인력 1200여명과 택배기사 600여명 등 총 2400여명을 추가 충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간선차량 450여대도 추가 투입되고, HUB 및 SUB터미널도 12개소 추가 확보해 늘어난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매년 무상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산업안전보건공단의 건강관리센터를 활용해 전문적인 건강관리도 지원된다. 또 고용부는 업무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화 시설 확대에도 내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CJ대한통운의 이행 현황을 확인한 이후 SUB터미널 내부를 순회하면서 이와 같은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이에 더해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에게도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직접 들었으며, 택배기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늘어난 물량으로 인한 택배 종사자의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인력충원 등 다양한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되어야 한다"며 "정부 역시 다치는 사람 없이 원활하게 택배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상황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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