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2 16:52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 감염자가 완치된 후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사례가 전 세계 6건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유럽질병관리청에서 재감염이라고 확인한 건은 전 세계 6건"이라며 "인도에서 2명 발견됐고, 홍콩, 미국, 벨기에, 에콰도르에서 재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권 부본장은 "6개의 재감염 사례를 보면, 대개 면역 부전 상태가 아닌 젊은 연령층임에도 공통적으로 면역 반응 자체가 제대로 형성이 안 됐다"며 "유럽 질병관리청은 재감염 사례를 매우 드문 일로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코로나19 발생을 100으로 본다면 재감염 사례는 약 0.04% 확률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재감염 의심 사례는 추가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재감염 의심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회복했다가 4월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의심 사례가 재감염 사례로 확정될 경우 코로나19 방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유전적 변이 자체가 백신·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