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9.22 18:19
22일 국회에서 열린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성대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22일 국회에서 열린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성대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정은 모든 영역에서 필요하지만 특히 심판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공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 등에 대해 얘기했지만 오늘은 중앙선관위의 공정성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에서 중앙선관위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지만 민주당이 추천한 조성대 후보자에 대해선 정말로 중립성과 공정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정말 중립적이고 공정한 분으로 바꿔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을 지냈고 지난 2012년 대선에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모임에 이름을 올렸다"며 "2018년에는 드루킹 사건 당시 드루킹은 악의적으로 접근한 선거브로커라고 하는가 하면 조국 논란 땐 조국 전 장관 옹호 입장에 서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거 중립을 엄격히 지켜야 할 위원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박원순 사태때는 만세 만세 만만세를 외쳤으니, 민주당 당무위원으론 적합하지만 중앙선관위원으론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계속해서 "지난 4·15 총선 때는 선관위가 '적폐 청산' 등 여당에게 투표하라는 문구는 허용하면서, '민생파탄'이라는 야당의 문구에 대해선 불허하는 등 이미 수차례 공정성 시비에 휩싸였다"며 "이것은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 조해주가 위원으로 갈때부터 예상됐지만 이렇게 중립을 지키지 못한 중앙선관위에 또다시 완전히 민주당의 대리라고 볼 수밖에 없는 사람을 임명하려고 한다"고 성토했다.

더불어 "선관위가 야당 의원들의 재산 변동사항을 사전에 여당의원들에게 알려준 정황도 포착되는 상황"이라며 "선거는 국민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이고 선거의 공정한 관리가 임무인 선관위는 중립성 공정성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성대 후보자 자신이 선관위 후보자의 필수 자질에 대해 '특정 정당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고도의 중립성을 견지하는 것'이라 했는데 그렇다면 그것에 스스로가 맞는지 판단해보고 거취를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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