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2 18:32
(사진출처=인천공항 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22일 마감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6개가 모두 유찰됐다. 이번 입찰에는 대기업 사업권인 DF2·DF3·DF4·DF6와 중견·중소기업 사업권 DF8·DF9 총 6개 구역 사업권이 나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입찰에 참여한 업체 수가 부족해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전 사업권이 유찰됐다고 밝혔다. 

면세점 사업권 입찰은 최소한 2개 이상의 사업자가 참여해야 진행된다. 6개 사업권 모두 유찰됐다는 것은 입찰이 진행된 6개 구역 중 2곳 이상의 사업자가 참여한 곳이 없다는 의미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사업권인 DF2 구역에는 입찰 참여 업체가 1곳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입찰자로 꼽히던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를 30% 낮추고, 여객 수가 일정 수준 회복될 때까지 임대료를 매출액에 연동해 받겠다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생긴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3일 제1터미널 면세사업자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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