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3 16:19
김진문 신성약품 대표. (사진=신성약품 홈페이지 캡처)
김진문 신성약품 대표. (사진=신성약품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냉장 상태로 유통해야 하는 독감백신을 상온에 노출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중단되게 한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 대표가 국정감사 증언대에 선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보건복지위는 22개 기관에서 기관증인 61명을 채택했다. 일반증인은 14명, 참고인은 23명이다. 

김진문 신성약품 대표는 독감백신 상온 노출 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10월 8일 복지위 감사장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올해 정부와 독감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은 배송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했다. 백신은 생산 과정부터 접종할 때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백신의 온도 유지에 문제가 있을 경우 품질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 22일 시작될 예정이던 독감백신 무료접종 사업은 현재 해당 사건으로 인한 품질검사로 중단된 상태다. 

복지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결과 임의발표와 관련해 질의할 계획이다.

공적 마스크 유통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던 조선혜 지오영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증언대에 오르게 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의약품 중고거래 실태 관련 질의를 받는다.

복지위 국감은 오는 10월 7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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