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석규 기자
  • 입력 2020.09.23 17:27

청년들의 스마트 농업 기반 구축… 농촌에 새로운 활력 불어 넣어

영양군 스마트팜 경영실습임대농장. (사진제공=영양군)
영양군 스마트팜 경영실습임대농장. (사진제공=영양군)

[뉴스웍스=임석규 기자] 영양군이 2018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일월면 가곡리에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팜 3604㎡(2구역)을 조성했다. 

임대농장은 온실 외부의 기온·풍향 등을 측정하는 기상센서, 내부의 온습도센서 등 복합환경 제어장치가 설치돼 있어 바람이 특정 풍속 이상으로 불면 측창과 천장이 저절로 닫히며, 설정에 따라 양액관수, 유동팬, 2중스크린 등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내·외부에 CCTV가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온실 안팎을 살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환경 제어까지 가능하다.

1구역 재배농가 유모(36) 씨는 오이를 7월 하순부터 생산해 9월 말 현재 수확 마무리 단계로 긴 장마에 수정불량과 충해로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농협공판장 출하 시 공판장 최고 가격 5만7700원(10kg)을 기록하고 타지역 상품보다 1.5~2배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유 씨는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청년창업농 보육센터교육' 2년 과정을 올해 1기로 이수하면서 주어지는 융자금으로 영양군에 스마트팜을 준비 중에 있다.

2구역 이모(31) 씨는 멜론을 7월 말 식재해 10월 중 수확을 앞두고 막바지 품질관리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미래농업의 트렌드인 스마트 농업의 기반 구축과 저변 확대를 위해 2021년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폐교를 매입해 7200㎡(6구역) 정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청년들이 농업경영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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