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9.23 18:31

중소벤처부 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 맺어 보조기구 개발 박차

국립재활원이 23일 개소한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열린제작실' 전경.
국립재활원이 23일 개소한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열린제작실' 전경.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고령자 또는 장애인 관련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작시설이 없는 사람은 국립재활원이 운영하는 ‘보조기기 열린제작실’을 이용하면 된다.

국립재활원은 노인·장애인 당사자와 전문가가 함께 보조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보조기기 열린제작실’을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열린제작실은 정부의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노인이나 장애인에 필요한 제품개발을 전문가가 지원·개발하는 제작공간이다. 아이템은 상시 공모를 통해 선정되고, 국립재활원 문제해결팀의 지원으로 DIY(Do It Yourself), 해커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국립재활원은 이에 앞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보조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확산, 교육,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열린제작실과 창업진흥원 메이커 스페이스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업 조언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편 국립재활원은 이날 해커톤 결과물에 대한 수상작을 발표했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디자이너와 기획자,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들이 팀을 이뤄 아이디어 기획부터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진행하는 메이킹 마라톤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선 ‘중증장애인을 위한 자동 응급 문자전송 모듈’이 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노인을 위한 치매예방 음악재활 게임, 노인을 위한 무릎재활기,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지팡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시청 도움 장치(디바이스) 등이 수상했다.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 권효순 팀장은 “보조기기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지식·네트워크를 함께 만들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조성해 노인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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