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9.24 08:54
탄벌교 사거리 교통환경 개선 전·후 모습 (사진제공=광주경찰서)
탄벌교 사거리 교통환경 개선 전·후 모습 (사진제공=광주경찰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광주경찰서(서장 권기섭)가 관내 상습정체 구간에 대해 차선확대와 신호연동화를 추진해 근본적인 정체를 해소하고 통행속도 22.3% 향상과 연간 32억원의 경제적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경찰서는 광주시,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관내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현장점검 회의를 실시했다.

벌원사거리는 하남-용인을 잇는 45번 국도로 1일 평균 6만대 이상이 통행하고 있으나, 좌회전 차로가 부족해 상습정체 및 끼어들기 등 통행 방해가 빈번했던 지역이고, 교통량도 많아 신호 값 조정으로는 정체를 해소하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이에 광주시와 지역교통안전협의체 분과회의를 통해 좌회전 차로가 협소하여 직진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던 차로는 갓길 활용 및 중앙분리대 제거 등을 통한 좌회전 차로를 2차로로 추가 확충했다.

또 신호체계를 조정한 결과 45번 국도 벌원사거리 주변의 평균 통행속도가 22.3% 향상(시속 19.3㎞→시속 23.6㎞)됐으며, 차량간 평균 지체시간은 223.5초에서 189.2초로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9억원 운행 비용이 절감되고 시간 절감 비용 22억원과 환경비용 1억원 까지 포함하면 연간 32억원의 총 경제적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주요국도 등 간선도로 정체구간 개선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도로 건설 없이도 길 어깨·중앙분리대 등 기존 도로시설의 개선을 통해 차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교통체계개선(TSM) 기법을 적용해 개선사업 전·후 시간대별 통행속도와 교통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사회경제적 편익 등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찰서와 합동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주요 교차로를 선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개선대책을 수립, 교통소통 향상은 물론 교통사고 감소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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