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9.24 09:36
소방대원들이 소방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서울소방 페이스북)
소방대원들이 소방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서울소방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추석 연휴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를 대비해 '비대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오후 6시부터 10월 5일 오전 9시까지는 '화재특별경계근무'도 시행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추석대비 안전대책이 비대면 원칙하에 대상별 현장방문은 최소화하고 대상별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점검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공장·창고 등 2551개소에 소방서별 비대면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다수 인원의 밀집이 예상되는 대형 백화점·마트와 전통시장 358개소, 쪽방촌 12개소, 주거용 비닐하우스 19개소, 무허가 주택 12개소는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비대면 컨설팅의 경우엔 소방관서에서 대상을 선정해 관계인에게 통보하고 관계인이 자율 점검해 양호하다고 답한 특정소방대상물을 소방관서에서 표본 추출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검결과 불량사항 중 경미한 것은 비대면 지도를 실시하고, 중대한 것은 영상지도를 우선하되 필요시 현장방문해 조치하게 된다.

특히 소방재난본부는 연휴 기간 영업을 하지 않을 경우 미사용 전기기기의 전원을 반드시 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석연휴 동안 시 전역에 119생활안전대 141개대, 119구급대 166개대가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산악사고 등에 대비한 소방헬기 2대도 24시간 비상대기한다. 각 소방서는 취약지역 기동순찰 1602개 노선에 대한 주야 1일 2회 이상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중 평소 30명보다 6명을 확대한 36명이 병·의원 약국안내, 의료상담에 비상 대기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119구급대가 출동한 3487건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복통이 491건(14.1%)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218건(6.3%), 두통 210건(6.0%), 요통 186건(5.3%), 의식장애 133건(3.8%), 호흡곤란 125건(3.6%), 심정지 42건(1.2%), 구토 34건(1.0%), 기타 2048건(58.7%)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복통과 교통사고 출동 건이 가장 많았던 만큼 연휴 기간 음식물 섭취에 유의하고 이동시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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