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9.24 10:28
탄소섬유 차폐 케이블 구조도. (이미지제공=LS전선)
탄소섬유 차폐 케이블 구조도. (이미지제공=LS전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S전선은 탄소섬유를 적용한 통신 케이블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품화됐다.

LS전선은 정부가 전략 육성하는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케이블을 보호하는 차폐 소재로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그 동안은 차폐 소재로 구리나 알루미늄을 사용해 왔다.

탄소섬유는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차세대 소재로 무게가 강철과 비교해 4분의 1에 불과한데도 강도와 탄성이 각각 10배, 7배에 이른다. 탄소섬유를 사용하면 케이블의 무게가 10~20% 이상 가벼워지고 유연성과 내구성이 30% 이상 향상된다.

LS전선은 스마트공장, 빌딩 등에서 설비 가동과 시스템 관리 등에 쓰이는 랜(LAN) 케이블 양산 준비를 마쳤고, 산업용 케이블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LS전선은 전기차와 철도, 항공, 선박 등 모빌리티 분야와 산업용 로봇, 엘리베이터 등 무빙 설비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케이블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도 케이블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상품화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신소재와 친환경 제품 등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R&D)로 전선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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